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광중계기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망설치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LG텔레콤은 기존 개인휴대통신(PCS)망은 철탑 안테나를 설치하는 곳마다 기지국을 함께 설치해야 했으나 자사가 도입키로 한 광중계망은 3개 이상의 철탑안테나를 하나의 기지국 만으로 운영할 수 있어 동일한 기지국 수로도 서비스 커버리지를 세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수의 기지국 만으로 전파 음영지역 해소는 물론 산간, 농어촌지역, 지방도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으며 안테나와 기지국 사이의 송수신 신호를 광케이블로 전송, 통화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신호대역이 1.8㎓대역의 개인휴대통신(PCS)과 2㎓대역 차세대이동통신인 IMT 2000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광중계시스템을 국내외 관련기업에 제공해 개발 완료했으며 지난 2개월동안 필드 테스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약 1천3백50개의 기지국수를 오는 6월말까지 1천6백여개로 늘리고 앞으로 1천2백70개의 광중계국을 설치하는 데 힘입어 올 투자비 1천7백50억원을 포함해 오는 2000년까지 총 8천8백억원의 투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PCS사업자를 비롯, 국내 모든 이동통신업계에 대해 기술제공과 더불어 설치공정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