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 김범수 사장은 인천에 소재한 사내 기술대학원의 교육수료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 이는 사내에 일상화된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졸업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상회의를 시범적으로 회사업무에 도입한 곳은 적지 않지만 각종 회의 및 교육 수료식 등 사내업무에 직접 영상시스템을 도입, 활성화하고 있는 예는 많지 않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EDS시스템은 사업의 특성상 많은 전문인력이 요구된다. 이에 사내에 전문교육기관인 기술대학원을 두고 정보기술 분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고급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엔지니어의 필수과정인 SCC(System Engineer Case Course)는 22개 클레스가 8주 과정으로 연중 개설되어 있어 매월 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이 회사의 김 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월 2∼3회씩 SCC 수료식 참석을 위해 인천에 소재한 기술대학원에 직접 방문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서울, 대구, 인천에 구축된 영상회의시스템을 지난해 1월부터 기술대학원 수료식에 활용함으로써 김 사장은 서울 사무실에서 인천에 있는 졸업생과 실시간으로 수료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LGEDS시스템의 김 사장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됐고 졸업생은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회사 전반에 대한 의견을 사장에게 직접 영상으로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인터넷 영상회의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있다.
LGEDS시스템은 향후 지방에 흩어져 있는 사업부를 위해 매월 서울에서 시행하는 월례조회에도 인터넷 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