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은 위성위치확인(GPS)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결합, 항해시 기존 종이해도를 이용한 수작업대신 항해중인 배의 위치가 모니터의 전자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전자해도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표준의 전자해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친 이 시스템은 각국의 수로국에서 제작한 전자해도의 탑재가 가능해 국내외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기존 부산∼미국간 항해시 최대 1백여종의 축척별 종이해도를 번갈아가며 자와 컴퍼스로 항로설계를 하는 번거로움대신 컴퓨터 모니터에서 마우스를 이용, 간편하게 항로설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줌인/아웃(Zoom in/out), 회전(Panning) 기능으로 항진에 따른 해도변경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선박의 현위치가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제시되는 GPS기능을 최대한 활용, 예정항로의 사전검색 및 계획된 설계항로에서 이탈시 실시간 경보를 발령할 뿐만 아니라 전자해도상에 입력된 저수심, 암초, 군사시설지역 등에 접근시 자체 선박의 수면밑 깊이(흘수), 선폭 등을 반영한 각종 위험예측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각종 선박사고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쌍용정보통신은 이 시스템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비, 레이더에서 수신한 주변 상황정보의 모니터에 제공하고 위성통신단말기, 자이로컴파스(위치측정장비) 등과의 완벽한 연계를 통해 통합선박정보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