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규모는 96년말 현재 약 3천1백70억달러이며 2002년에는 약 7천5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생산규모는 97년말 현재 약 3조5천8백91억원으로 추산되며 수출규모는 5천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는 97년 현재 소프트웨어 무역수지가 3억5천만달러에 달하지만 2000년부터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져 흑자로 반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산 소프트웨어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2.5배나 늘어나는 신장세를 나타냈고 앞으로도 시스템통합(SI)을 중심으로 컴퓨터관련 서비스의 해외진출과 인터넷관련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수출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웨어 수출은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SI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관련 서비스의 해외진출이 예상되며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잠재력이 있는 그룹웨어 및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정보화 확산에 힘입어 소프트웨어는 정보통신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8년의 경우 기업의 정보화투자 위축에 따라 내수 및 생산이 모두 20%대에 그칠 전망이나 99년 이후 회복, 2002년까지 내수의 5년 평균성장률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산업은 외형적으로는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사무자동화 및 일부 그룹웨어 제품을 제외하고는 통신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시스템, 분산처리시스템 등은 전량 수입하고 있어 산업촉진책이 필요하다.
SI분야의 경우 사업능력 및 기술수준이 세계수준에 비해 상당히 취약하며 프로젝트 관리능력, 시스템 구축, 운영기술 등의 축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96년 현재 1백32개 기업이 SI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전문화돼 있지 않고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은 형편이다.
소프트웨어 산업구조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영역이 전체사업의 50%를 넘지 못하는 기업은 2년 이후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정보통신관련 기업에서는 자사의 주력제품을 인터넷과 연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인트라넷 관련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컴퓨터게임 타이틀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SI는 그룹별 전문화와 아웃소싱이 결부돼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특히 대기업 SI사업자들의 그룹외 시장진출과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까지 평균 7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터넷 소프트웨어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IBM/로터스 등이 국내외 시장을 여전히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나 브라우저, 웹서버, 방화벽, 저작도구, 웹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에서 지속적으로 신규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게임 산업도 통신, 가전, 컴퓨터, 방송, 영화, 출판 사업이 융합되고 정보화마인드 확산, 멀티미디어 기반조성에 따라 아직 시장초기단계지만 대규모 시장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기술발전 전망을 보면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가상환경에서의 접속제어 및 실시간 운용을 위해 갈수록 고속, 광대역화해 현재의 객체지향형 분산처리방식에서 2003년에는 광역실시간 분산처리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시스템 소프트웨어는 현재의 분산멀티미디어 네트워킹에서 2001년에는 지능형 멀티미디어 네트워킹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기술은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이용자의 정보접근과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실감형 에이전트, 자기학습 에이전트를 거쳐 2005년에는 상황인식 에이전트 기술로 발전할 것이며 인식기술은 현재의 음성동작 인식수준에서 2000년에는 영상구조인식, 2003년에는 영상내용인식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래밍 기술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서 2000년에는 시각언어 수준의 에이전트 지향 프로그래밍, 2003년에는 자연어 수준의 문제지향 프로그래밍 기술이 대세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