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는 AV기기사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및 미국지역에서의 브라운관 TV생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TV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시아통화위기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돼 AV사업의 채산성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그동안 TV를 생산해온 말레이시아공장의 TV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PC모니터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그동안 TV의 가격하락에 맞춰 여러개의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공장으로 집약시키는 등 경비절감 전략을 전개해왔으나 이 공장에서의 생산을 오는 3월말로 중단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서도 조지아 공장의 라인가동을 올해안에 중단하고 판매도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해외공장에서의 TV생산, 판매 중단을 계기로 해외시장에서는 올해부터 미국,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용 TV 등 일부 고급기종에 초점을 맞춰 이익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