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외산 계측기기업체 IMF한파에 곤혹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달러화가 폭등하고 자금난에 몰린 국내기업의 투자가 대폭 축소되면서 이미 주문했던 물량마져 도입을 보류하거나 취소하자 외국계 계측기기업체들의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

더욱이 경영난 악화로 국내기업들의 장비 구매가 거의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폭등으로 제품가격이 불가피하자 올해 장사는 이미 「물건너 간 것 같다」고 체념하는 분위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나 여건이 좋아진다 해도 지난해 하반기 이전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차제에 기존 고객은 물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비교육에 나서는 등 내실있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경기회복을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언.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