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현존하는 최고속컴퓨터보다 1천배나 빠른 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NEC는 일본 과학기술청이 추진하고 있는 지구환경문제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지구 시뮬레이터 계획」에 사용될 세계 최고속 컴퓨터 개발을 수주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따라 NEC는 자사의 슈퍼컴퓨터 「SX-4」를 응용한 초고속병렬계산기 「울트라컴퓨터」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 컴퓨터는 기상, 환경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현행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실제속도가 약 1천배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EC의 수주액은 2억5천만엔으로, 2천1년 완성을 목표로 한다.
울트라컴퓨터는 최대 성능이 32테라(1테라는 1조) 플롭스(1초에 수행할 수 있는 부동 소수점 연산 횟수)이상, 주기억용량이 4테라바이트 이상인 초고성능 슈퍼컴이다.이 성능이 완벽하게 실현될 경우 지구 전체의 기후 변화와 장기간에 걸친 지구의 변화 그리고 지구관측위성 테이터를 활용한 지구온난화, 지구오염, 엘리뇨, 집중 호우 등의 예측이 가능해진다.
「지구 시뮬레이터 계획」은 지구환경문제의 해법과 자연재해 대응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컴퓨터상에 지구의 다양한 현상을 표시하는 「가상지구」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일본은 지구변화과정의 연구 및 시뮬레이션을 실시, 환경대책에 필요한 소요 비용 등을 산출하는 실증데이터 수집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미 미국은 핵과 방사능 물질의 비축, 처리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성능 초병렬계산기 개발 국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IBM과 크레이 리서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