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화면규격 16:9인 광폭TV의 급신장세에 밀려 주춤했던 4:3규격 TV가 지난해 2자리에 가까운 신장을 기록,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일본 컬러TV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고 일본 「電波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컬러TV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3.8%가량 늘어난 약 1천50만대로 이 가운데 16:9규격 TV는 출하대수 2백50만대로 전년도에 비해 11.6%나 줄어든 반면 4:3규격의 컬러TV는 전년대비 9.2%가량 늘어난 8백만대에 달했다.
이 신문은 대체수요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칼라TV의 수요는 소비자들이 박력감이 있는 광폭TV보다는 보는데 익숙해진 4:3규격제품을 고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광폭TV의 출하대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은 현재 일본에서 하이비전 외에 광폭TV에 맞춰 방송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고 광폭화면용 프로테이프도 소수에 불과한 등 광폭화면을 지원하는 제품이 아직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