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CR(대표 이상헌)이 자사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중국 유통정보 솔루션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 한국NCR는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최근들어 다점포화를 추진하면서 유통정보화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 유통정보 솔루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위해 협력업체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버전의 솔루션인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다이나키솔루션(윈도95환경)」과 백화점영업 및 상품관리시스템인 「6GRS」를 중국 유통업체에 집중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NCR은 SW개발업체인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6GRS 솔루션은 자사가, 다이나키솔루션은 한메소프트가 각각 맡기로 역할분담을 했다. 이에따라 이들 양사는 이미 다이나키와 6GRS 솔루션을 최근 북경에서 개점한 중국 최대 백화점인 「신동안백화점」에 공급, 가동에 들어 갔다.
또 한국NCR는 앞으로 중국의 퀵서비스(피자배달 등 유통업체)시장의 솔루션 공급도 추진키로하고 국내 협력사인 월드데이타(대표 임희대)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NCR이 이처럼 중국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유통정보시스템시장이 IMF한파로 크게 위축된데다 상대적으로 중국의 백화점 및 대형유통점의 정보시스템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 백화점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 및 대만으로부터 공급된 유통솔루션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들어 한국 유통업체들의 경영노하우가 반영된 솔루션 이식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도 한국NCR의 중국진출을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