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의 판매대수가 오는 2002년에는 1천1백만대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의 자료를 인용,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VD플레이어의 전세계 판매대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안방극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연평균 70.7%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의 79만6천대에서 오는 2002년에는 1천1백53만대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IAJ는 가정에서 영화관 같은 음향효과를 즐기는 안방극장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36만대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오는 2002년에는 3백2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 96년말 세계최초로 DVD플레이어가 보급됐으나 DVD용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지난 한해 보급대수가 14만대 수준에 그친 일본은 소프트웨어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판매된 소프트웨어의 누계가 6백여 타이틀에 달하고 소프트웨어 대여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소프트웨어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기기의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IAJ는 올해 일본의 DVD플레이어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난 50만대, 2002년에는 2백2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 밖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이 지난해 97만대에서 오는 2002년에는 3백만대로, 서유럽지역이 지난해 9천대에서 2002년에는 1백98만대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