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1GHz의 처리 속도를 갖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발표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IBM 오스틴 연구소의 연구팀은 4일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기술을 적용해 1GHz의 파워PC 엔지니어링 샘플을 제작했다며 이에 따라 GHz 프로세서의 상용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IBM의 이번 발표는 최근 디지털 이퀴프먼트사가 6백MHz의 알파칩 신기종인 「21264」를 발표하면서 0.18미크론 기술을 사용, 오는 2000년에 1GHz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IBM의 1GHz 파워PC도 디지털 제품과 비슷한 시기에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00년부터 GHz 프로세서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1GHz 프로세서는 초당 10억회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으로 현재 IBM이 생산하고 것 중 최고성능인 3백50MHz 제품에 비해 3배가량 빠른 처리 속도를 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각종 데이터의 동시 처리와 고속 데이터베이스 검색 등이 가능해진다.
한편, IBM이 이번에 발표한 엔지니어링 샘플은 기존 0.25미크론 가공기술과 알루미늄 칩 기술을 사용해 제작됐으나 상용화 제품은 0.18미크론 기술과 지난해 발표한 구리칩 기술을 사용해 제조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