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PC업체인 NEC에 이어 2위인 후지쯔도 97회계연도(97년 4월-98년 3월)의 PC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후지쯔는 지난 3일 지난해 중간 결산 당시 전년비 13% 증가한 2백25만대로 하향 조정했던 97회계연도 국내 PC 총 출하 목표를 다시 약 9% 낮춰, 전년비 3% 늘어난 2백5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후지쯔의 연초 출하 목표는 전년대비 30% 확대된 2백60만대였다.
후지쯔는 그러나 해외 출하는 연초 목표치(작년대비 44% 증가한 1백15만대)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으로, 이에 따라 국내시장을 포함한 전세계 출하 목표는 작년대비 14% 증가한 3백24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이로써 PC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한 업체는 이미 발표한 도시바, NEC를 포함해 3개사로 늘어났다.
한편 같은날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도 일본 국내 PC시장의 97회계연도 전체 출하 예상 대수를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이 협회는 지난 11월 중간 발표 당시 97회계연도에 전년대비 4% 증가한 7백50만대의 PC가 일본 국내 시장에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11%나 하향 수정해 전년대비 7% 감소한 6백7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국내 PC출하대수가 전년실적을 밑도는 것은 지난 9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