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3D랩스 공동, 그래픽 칩 신제품 개발 추진

미국 인텔이 3D랩스와 그래픽칩 신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그래픽칩은 인텔의 64비트 차세대 「메르세드」 칩의 성능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연내 샘플 생산을 거쳐 내년 메르세드 출하 시기에 맞춰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이미 칩스&테크놀로지스 인수와 리얼3D의 지분매입 등을 통해 이들 업체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칩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인텔이 이번에 3D랩스와 신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이 분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최대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칩 시장은 최근들어 3차원 제품들의 잇단 발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텔도 이달 17일 3차원 그래픽칩인 「i740」을 발표하면서 경쟁 대열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인텔이 그래픽칩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되면 이 분야에서 활동해 온 상당수 기존 중소업체들의 도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텔과 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3D랩스는 최근 윈도NT 기반 워크스테이션용 고성능 그래픽 칩세트인 「글린트 GMX」를 발표하는 등 그래픽칩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