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당경쟁으로 출혈경쟁을 계속해 온 부산지역 이동통신업체들이 앞으로 기지국을 공동으로 구축한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부일이동통신, 세정텔레콤, 한국TRS, 세방텔레콤, 에어미디어 등 부산경남권에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0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IMF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최근 정보통신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지국 공용화를 위한 모임을 갖고 올해 부산경남지역 새로 설립되는 기지국을 공동으로 세우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이동통신업체는 우선 올해 세워질 기지국의 투자분에 대해 나대지나 동일지역에 설치계획이 있는 업체들 간에는 기지국을 공동구축하고 이미 기지국이 설치된 지역에 시설계획이 있는 업체는 기존 기지국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의 일환으로 이들 업체의 부산지역 기술담당 실무자들은 기지국 공동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장조사 등 실태파악에 착수하는 한편 개별업체간에 구체적인 협정조건을 협의중에 있다.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