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자사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반도체공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자사 국내 반도체 5대 공장의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절감해 오는 2000년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지난 90년의 75%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전기는 반도체공장의 클린룸을 부분 클린룸화하거나 작업과정에 따라 내부를 구분해 청정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조명도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전기는 이 작업에 오는 2000년까지 매년 20억엔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투자금은 소비전력 절감으로 3∼5년내에 회수가능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일본전자업체들은 지난해 12월 지구온난화방지 교토회의 결정에 따라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크게 줄여야 하는데 이번 미쓰비시의 에너지 소비 절감 대책은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