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는 차세대 음악용 디스크로 공동추진중인 「수퍼오디오CD」의 기술라이선스를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 필립스는 현재 컴팩트디스크(CD)부문에서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있는 음악소프트웨어업체나 CD플레이어업체에게는 추가요금없이 수퍼오디오CD의 라이선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련업계에 이 기술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음악용 디스크의 표준을 둘러싸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기본으로 한 「DVD오디오」를 새규격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쓰시타,파이어니어,일본빅터 진영과 경쟁중인 소니, 필립스 진영은 기술을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자신들의 기술을 조기에 확산시켜 차세대 음악용디스크의 표준이 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니, 필립스 진영은 오는 3월중 현재 CD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있는 세계 음악소프트웨어업체 및 기기업체를 초청해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개최,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수퍼오디오CD」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소니, 필립스 진영은 「DVD오디오」는 현행 CD플레이어와 호환성이 없는 반면 「수퍼오디오CD」는 현행 CD플레이어로도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용기기로는 특유의 고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