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휴렛패커드(HP)의 무선장비부문을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루슨트는 HP의 지역다지점분배서비스(LMDS) 무선사업부를 인수하는 한편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WBN)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대 HP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부문내에 있는 LMDS사업부는 28GHz의 초고주파를 이용한 데이터.음성.영상의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루슨트의 WBN사업부문은 HP의 LMDS사업부를 흡수, 이를 포함한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의 설계 구축을 전담할 방침이며, 이에따라 이 기술을 도입하는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은 건물 간을 케이블이나 전선으로 연결할 필요없이 이용자들에게 고속데이터.음성.영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루슨트의 이같은 조치는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지역별 LMDS 주파수채널의 경매를 개시한 직후 취해진 것으로 이 입찰에는 1백3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LMDS는 45Mbps의 고속 무선접속기술로 이는 T1급 회선의 30배이며 PC모뎀의 1천5백배가 넘는 속도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스그룹에 의하면 미국 LMDS장비 시장은 향후 10년간 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