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을 포함한 내수 판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가 최근 공개한 「97년(112월) 반도체제조장치 수주, 판매 동향」에서 수출을 포함한 일본산 장치의 판매는 사상 최고액인 1조2천5백2억8천5백만엔으로 전년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국내시장에서의 판매는 7천2백92억5천1백만엔으로 전년비 8.4% 줄어 93년이후 처음 감소를 보였다.
이처럼 일본산 장치의 호조 속에 일본 국내시장이 침체를 보인 것은 미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에 일본 반도체제조업체들의 투자는 D램 가격하락 영향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