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와 엠아이텔 등 광역무선호출기(삐삐) 제조사간에 벌이고 있는 광역삐삐 특허시비가 법정 소송으로 비화됐다.
엠아이텔,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델타콤, 해태전자, 도원텔레콤, 건인텔레콤 등 광역삐삐 제조 7개사는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무선호출기 생산자협의회(가칭)」 제4차 긴급회의를 갖고 『텔슨전자의 광역삐삐 로열티 요구가 터무니없는 처사』라고 의견을 모으고 『다음주께 법원에 정식으로 특허무효심판청구 및 권리범위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들 제조사는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백승남 변리사를 공동으로 선임하고 텔슨전자의 특허요구에 대해 강력 대응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불참한 팬택과 공성통신은 합의사항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으며 신호전자통신의 경우 관련 사업부서가 폐지돼 공동대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회의 참석자는 전했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