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저가형 웹호스팅 서비스 "러시"

저렴한 이용료의 웹호스팅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가 이달초 저가형 웹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데이콤, 한국무역협회등도 기존 서비스 가격을 인하하거나 새로운 저가형 제품공급에 나섰다. 또 한국PC통신, 나우콤 등 PC통신업체들도 기존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인하하는 쪽으로 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호스팅서비스는 비용문제로 독립적인 웹서버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를 통해 자체 도메인을 갖게 하는 서비스다.

데이콤은 이달안으로 월 20만∼30만원대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10만원대(20MB 기준)로 인하, 판매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저가의 웹호스팅 서비스에 PPP, 셀 ID 1개, 전자우편 ID를 5개까지 기본으로 제공하고 스팸메일 차단, 메일리스트 작성, 방문자수, 방명록 제공 및 리얼오디오, 비디오 등 각종 기능도 추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데이콤은 디스크 공간만 제공하는 단순한 형태로는 시장요구 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인트라넷, 익스트라넷 및 전자상거래 보안솔루션을 지원하는 새로운 웹호스팅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최근 월 이용료가 10만원 이하로 국내 최저가인 저가형 웹호스팅 서비스 3종을 선보였다. 이용료는 50MB 디스크를 제공하는 디럭스형이 월 10만원, 30MB급 프리미엄형이 월 6만원이며 10MB급 이코노미형은 연 36만원이다. 이들 서비스에는 공용게이트웨이인터페이스(CGI) 스크립트, 웹파일관리자, 접속통계/로그 및 오디오, 비디오 지원기능이 공통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아이네트는 이달초 월 이용료 10만원의 웹호스팅서비스를 내놓았으며 한국PC통신, 나우콤 등도 최근 기존 웹호스팅서비스의 가격을 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의 웹호스팅 서비스 가격인하는 경제한파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체들의 가격인하 조치는 외국의 유명한 온라인업체의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여 달러유출을 막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