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샤프, TFT LCD 신설 공장 가동 연기

일본 샤프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생산할 새공장의 가동시기를 당초의 오는 9월에서 금년말로 연기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오는 3월로 마감되는 98회계년도(97년4월∼98년3월) 결산에서 경상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53.8%나 감소하는등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라인 등의 재조정을 통해 투자액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샤프측은 액정사업 전반에 걸친 투자절감에 나서 올해에는 투자액을 전년도(5백50억엔)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샤프는 우선 미에현 소재 미에 제2공장의 생산공정을 축소하고 생산라인의 설계변경등을 통해 생산인원 감축 및 가동후 생산경비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초 미에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12.1인치 이상 대형 TFT LCD 으로 한산해 현재의 월 15만장에서 25만장규모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비투자액수를 대폭 삭감하게 됐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