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인터넷폰] 인터넷폰업체 사업전략-한솔월드폰

한솔월드폰(대표 소진화)은 한솔PCS와 한솔텔레콤이 인터넷폰 서비스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별도법인으로 현재 1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예정시기는 99년경으로 한솔월드폰은 이달중 정보통신부에 인터넷폰 사업 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한솔월드폰의 인터넷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송주영 이사는 『시범서비스는 99년 상반기중으로 예정돼 있고 상용서비스는 시범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99년 중반무렵에 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월드폰이 고려하고 있는 서비스의 초기사업규모는 대략 3백명 수준. 그러나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없는 상태라는 게 송이사의 설명이다.

인터넷폰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장비는 비엔나시스템즈의 장비. 송이사는 『현재 테스트중에 있다』며 『다른 업체의 장비들과 비교검토한 결과 비엔나 제품이 한솔월드폰의 사업성격에 적합한 장비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솔월드폰은 그러나 올 한해동안은 사내 시험운용만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인터넷폰이 일반전화회선(PSTN) 수준의 품질을 낼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서다.

송이사는 『향후 인터넷폰 기술의 발전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가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가격 또한 확정된 것은 없다. 송 이사는 그러나 『기존 국제전화 보다 40~50%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월드폰의 커버 지역은 미국, 일본 등을 포함, 전세계다. 이를 위해 한솔월드폰은 자사를 허브로 삼고 외국의 국제전화사업자와 협력할 예정이다. 공략대상의 경우 우선 자사 PCS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송 이사는 『PCS 가입자들에게 먼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대량이용 고객인 법인을 중심으로 마케팅의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다소 뒤로 미뤄놓은 상태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