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CD롬 생산업체들이 레이저유닛과 드라이브의 증산에 나섰다.
일본 「日刊工業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샤프, 산요전기 등 일본의 주요 CD롬 생산업체들은 올해 자국내 PC수요가 전년대비 20% 늘어나고 세계 수요도 15% 이상 늘어남에 따라 이에 탑재되는 CD롬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부품의 양산체제를 정비키로 했다.
샤프가 증산하는 레이저유닛은 하나의 렌즈로 수광기능과 발광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홀로그램 타입의 유닛으로 디스크상의 정보를 빛으로 읽어들여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속도가 빨라 고속 CD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샤프는 이 레이저유닛을 32배속 CD롬용을 중심으로 탑재할 계획이며 생산량도 내달부터는 현재의 월 6백50만개에서 15%가량 늘어난 7백50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요전기는 32배속 CD롬드라이브의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4월부터는 8배속 CD롬드라이브의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 심천공장의 증설과 일본 군마縣에 소재한 도쿄제작소에서도 부분적인 설비증강을 통해 CD롬드라이브의 생산량을 지난 96년(3백만대)에 비해 33%가량 늘어난 4백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요는 이같은 투자로 현재 2%에 머물러 있는 시장점유율을 오는 200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