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맞춤 공작기계" 수출효자

*-중소 공작기계업체가 현지 수요자가 요구하는 기능과 사양을 적용한 이른바 「맞춤 공작기계」를 개발, 수출함으로써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어 눈길.

밀링 전문업체인 기흥기계는 유럽 바이어가 선호하는 유니버설 밀링머신과 수치제어(NC) 밀링머신을 개발, 국내 공작기계 수출이 30% 이상 감소한 지난해에도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1백17.4%나 증가했다는 것.

특히 이 회사는 일본에서 조달해 오던 핵심부품을 유럽산으로 돌려 부품수리 및 교체 요구가 있더라도 현지 판매상들이 쉽게 조달,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애프터서비스 망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둬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이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하나의 모범답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단순 해외 전시회 참가나 앉아서 바이어를 기다리는 소극적 태도를 벗어나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 태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