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과열 경쟁 등 부작용 우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품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업종중 하나로 평가돼온 통신시스템용 부품업계가 IMF한파에 따른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통신사업자들의 잇단 기지국 공용화 움직임으로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울상.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통신부품 수요를 창출했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가운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기지국을 공용화하기로 한데 이어 최근엔 또하나의 통신부품 특수가 예상됐던 무선가입자망(WLL)업자들이 기지국 공용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연이올해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업계의 관계자들은 『공교롭계도 IMF시대를 맞아 통신사업자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잇따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통신부품업계에게는 최대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제,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통신붐을 타고 참여업체는 크게 늘어나 이래저래 올해 통신부품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