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dpa연합)인터넷 뉴스가 속속 유료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사이버 구독자들에게 연 49달러의 구독료를 물리고 있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두로 여러 매체들이 전면 또는 부분 유료화에 들어갔거나 조만간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사이트 MSNBC의 짐 킨셀러 총지배인은 『실험은 끝났다. 1998년은 돈버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뉴스 구독 무임승차 시대의 종막을 선언했다. 그는 MSNBC가 곧 유료화된 「프리미엄」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음란물 웹사이트를 비롯,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전화번호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인터넷 정보가 무료로 제공돼 왔다.
그러나 이들이 무료 서비스를 재고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 경우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발행하는 월간잡지 「슬레이트」이다.
슬레이트는 오는 3월 9일부터 인터넷 구독자들에게 연 19.95달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잡지의 구독자는 현재 27만명으로 지난해 11월의 14만명에서 크게 늘었다.
슬레이트 외에 경제 전문지인 「비즈니스 위크」, 웹잡지인 「살롱」과 「머니.컴.」도 곧 유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타임스는 등록된 북미주 독자들에게는 무료로 기사를 제공하고 타지역 독자들에게만 월 3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