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넷코리아, 전자화폐 기반 전자상거래 시범서비스

국내 최초로 전자화폐 기반의 전자상거래(EC)서비스가 늦어도 4월부터 (사)커머스넷코리아(CNK)에 의해 시범서비스될 전망이다.

CNK는 회원사인 데이콤, 조흥은행, 대홍기획, 한국오라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6개사를 중심으로 전자화폐 기반의 EC 시범사업을 4월부터 착수하기로 최근 참여업체간에 의견을 모으고 오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참여업체는 「아이캐시파이럿 프로젝트」로 명명된 전자화폐 기반의 EC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말 워킹그룹을 구성, 지금까지 수차례의 회합을 가져 최근 각사별 역할분담과 업무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참여업체별 역할분담은 우선 조흥은행의 경우 시범사업을 위해 개인용 IC카드 3백장을 발급하고 기존 자사 웹뱅킹시스템에 IC카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 웹뱅킹에서 전자지갑 충전 관련업무와 IC카드 발급업무를 담당해 쇼핑몰과의 정산처리를 도맡아 하게 된다.

통신사업자인 데이콤은 전화망 및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보안검증 상거래기반을 제공하며 동성정보통신은 네트워크와 IC카드를 연결하는 개발도구 및 카드발급시스템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지원키로 했다.

또 대홍기획과 한국오라클은 쇼핌몰을 구축, 전자지갑에 의한 지불업무와 은행과의 정산처리업무를 각각 맡아 추진키로 했다.

당초 단말기분야에 참여했던 CNI는 단말기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단말기 공급업체로 각각 참여하게 된다.

CNK 김갑수 사무국장은 『아이캐시파이럿 프로젝트는 전자화폐를 이용한 EC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라며 『CNK가 이를 추진한 것은 EC 활성화의 최대 관건으로 전자화폐의 개발과 운용이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적용되는 전자화폐는 화폐 가치를 은행의 자기 계좌에서 IC카드에 디지털정보 형태로 저장해 쇼핑몰에서 제품구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인터넷 EC에 적용할 경우 소액거래시 신용카드 보다 지불결제가 자유롭고 안전하다는 이점 때문에 조기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