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신용카드조회(VAN)서비스를 도입해 관심을 끌었던 한국레지폰시스템이 회사명을 리테일네트워킹(대표 이부경)으로 바꿔 재출범한다.
한국레지폰시스템은 28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비용으로 인해 지난해말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통엔지니어링으로 흡수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솔측의 배려로 리테일네트워킹 주식회사로 독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테일네트워킹은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그동안 용산 한통엔지니어링빌딩에 있던 사무실과 전산센터를 한국수퍼체인협회가 들어 있는 서울 서초동 진석빌딩 7층으로 옮기고 슈퍼마켓을 비롯한 중소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넷(NET)-POS 영업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넷-POS시스템이란 한국레지폰시스템이 일본으로부터 국내 처음 도입한 것으로 POS-VAN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호스트에 접속가능한 POS터미널을 수퍼 및 체인점 본부에 설치해 공중망을 통해 단품별 판매정보를 판매 즉시 수집, 가공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중소 유통업체들은 상품의 발주, 매입, 배송, 재고관리 작업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부경 사장은 『현재 2백여 고객을 확보, 사업기반이 점차 안정화돼가고 있다』며 『네트워크 POS보급을 통해 국내 중소유통업체들의 정보화를 한단계 올려놓는 데 진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