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의 미국법인인 NEC 컴퓨터시스템스가 윈도NT 워크스테이션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미 「PC위크」보도에 따르면 NEC는 3백33MHz 최고속 펜티엄II를 탑재한 윈도NT 워크스테이션 「파워메이트 프로페셔널 9000」시리즈를 처음으로 내놓고 중위급 수요를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NEC의 「파워메이트」는 두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펜티엄II에 1백28MB까지 확장가능한 ECC S램,9.1GB SCSI방식의 HDD 등을 갖추고 다른 데스크톱처럼 주문생산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 그래픽 카드로는 액셀그래픽스社의 「액셀스타 II」를 내장했으며 유닉스나 매킨토시기종과의 접속및 파일공유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2천4백99달러부터 6천달러까지로 CAD나 미디어 제작분야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NEC 컴퓨터시스템스는 모기업인 일본 NEC을 통해 양산에 나섬으로써 광범위한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의 지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인데 일본NEC도 조만간 일본시장에서 윈도NT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NEC는 그동안 독자규격의 시스템으로 일본에서는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올려 왔다. 그러나 NT기종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유닉스 애플리케이션의 NT시스템 이식이 늘어감에 따라 이 시장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분석가들은 이미 IBM이나 컴팩,휴렛패커드 등 유력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NEC의 뒤늦은 참여가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