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거래표준원, 전자상거래 환경 조사

전자거래표준원(원장 최태창)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개월에 걸쳐 국내 산업분야별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기본환경 조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자거래표준원이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전자문서교환(EDI) 및 전자상거래(EC) 표준화 작업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과 산업분야별 기업들의 EDI, EC 활용실태 및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역의 산업별 기업체 전산담당자를 개별적으로 방문해 일대일 면접조사로 실시된다.

주요 조사내용은 EDI활용실태를 비롯해 사용환경, 도입에 따른 문제점, EC활용실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대상 업체는 농, 임, 축, 수산업을 비롯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 음식, 숙박업, 운수, 창고, 통신업, 금융, 보험, 부동산, 서비스업, 공공기업 등 모두 7백여업체를 표본으로 하고 있다.

전자거래표준원이 이처럼 전자상거래 기본환경 조사에 나서게 된 것은 EDI와 EC의 활용범위가 정보통신망 이용증가와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진전으로 개별기업 단위를 벗어나 무역, 해운, 유통,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표준화 미흡으로 정보교환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작업으로 그간 표준화 작업 자체가 체계화되지 않아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표준화 작업이 상당한 수준으로 뒤져 있었던 국내 전자상거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