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기술을 대만 반도체업체인 화신려화(華新麗華)에 제공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의 이번 기술제공에 따라 화신려화는 오는 6월중에 액정모니터를 생산할 새 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3.4분기부터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바는 가로 55㎝ 세로 65㎝의 대형유리기판을 사용한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LCD 생산기술을 엔지니어 상호교류를 통해 이 회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새 회사에 대한 출자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업체가 대만업체에 LCD생산기술을 제공하기는 미쓰비시전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대만업체들이 최근 들어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액정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있다고 설명하고 대만업체들의 이같은 기술도입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신려화는 화방전자(華邦電子)를 비롯한 40여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대만 제 3위의 반도체업체로 최근 들어 LCD관련 사업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