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오는 2.4분기(4-6월) 중에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64M 싱크로너스 D램을 인텔의 PC-100 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동작주파수 1백MHz 대응 고속제품으로 전환한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CAS(Column Address Strobe) 레이턴시2 사양을 채용한 동작주파수 1백MHz의 최고속 64M SD램을 샘플 출하한 도시바는 최근 오는 2.4분기 중에 자사 모든 64M SD램을 이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시바가 샘플 출하를 시작한 최고속 64M SD램은 차세대 고속 PC규격인 인텔의 PC-100 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그리고 일본의 일부 주요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사양이다.
도시바는 2.4분기 중에 64M SD램 전부를 이 사양으로 생산해 올 중반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PC-100용 메모리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시바가 채택키로 한 CAS 레이턴시(CL)2 사양은 D램이 데이터를 읽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클록 수로 표현한 것으로 기존의 D램이 채택하는 CAS레이턴시3이 3번의 신호만에 정보를 읽어내는데 비해 CAS 레이턴시2는 2번의 신호만에 정보를 읽어 데이터 처리속도가 한층 빠르다.
한편 도시바의 64MD램 총 생산량은 현재 월 3백만개로 0.35미크론급 프로세서로 가공한 제품과 0.25미크론프로세서 제품이 각각 50% 정도이다. 도시바는 2.4분기 중에 미세가공 프로세스도 모두 0.25미크론급으로 전환하고 이어 오는 10월까지에는 0.2미크론급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를 통해 현재 약 10% 정도인 EDO형 제품을 포함한 64MD램 총 생산량을 올해 말까지 월 8백만개, 내년 3월까지는 월 1천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