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대만 에이서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합작 설립한 TI에이서에서 손을 뗀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TI가 갖고 있던 합작사 지분 33%는 에이서와 현지 투자가들이 모두 인수키로 했다.
에이서는 TI와의 합작 관계가 정리되면 TI에이서라는 회사명을 에이서 반도체 제조사(ASMI)로 변경할 예정이다.
에이서측은 합작회사 때와 달리 ASMI는 D램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로직 디바이스 등 다른 반도체 생산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TI가 합작회사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D램을 생산해 온 이 회사가 최근 몇년간 지속된 D램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TI는 그러나 에이서와의 합작관계 청산에도 불구하고 새로 탄생할 ASMI에 D램 기술을 계속 이전하고 1년간은 이 회사에서 생산될 D램 전량을 구입할 것이라고 에이서측 관계자가 밝혔다.
TI는 또 에이서와의 합작관계 청산후 10년간 반도체 특허를 크로스 라이선스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