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가 파워PC 750프로세서를 탑재한 「G3」시리즈 노트북PC를 2천 달러 미만에 발표, 저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C넷」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노트북 「파워북 G3/233」은 2백33MHz 파워PC 750에 16M 메모리, 20배속 CD롬 드라이브, 12.1인치 듀얼스캔 LCD 등을 갖추고 가격이 1천9백99달러로 예정됐다.
애플의 고성능 파워PC750프로세서는 지금까지 5천6백 달러짜리 고가 「파워북 G3」에 채용돼 온 것인데 같은 클럭주파수의 인텔 펜티엄Ⅱ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일반적으로 2백33MHz MXX펜티엄 노트북의 경우 가격이 2천9백 달러에서 높게는 5천 달러까지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신제품은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G3/233의 발표는 애플의 제품라인 단순화를 통한 제조비용 절감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파워맥G3 데스크톱과 같이 단순, 맞춤방식의 회로기판 설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기존 파워북도 애플이 지난달 이의 가격을 1천 달러까지 인하한데 따라 현재 2천 달러 미만에 공급되고 있으나 구형 파워PC 아키텍처에 기반한 데다 파워PC 603e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화면 크기도 작은 것이다.
「G3/233」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인데 일부 리셀러들의 경우 제품수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