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SW) 소매시장에서 통신용 제품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보도했다.
컴퓨터 분야 컨설팅 업체인 소프트렌즈가 21개 유통 체인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W 소매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통신용 제품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 SW 분야중 최대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W 소매시장의 지난 1월 판매액은 총1억2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천1백만달러보다 17%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애플리케이션 슈트 판매액이 이 기간중 4천8백만달러에서 2천5백만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그래픽 SW 역시 1천6백만달러로 20%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그러나 통신용 SW는 이 기간중 3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 1월 2천7백만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위에 불과했던 통신용 SW 분야가 애플리케이션 슈트 분야를 제치고 최대의 SW 시장으로 올라섰다.
통신용 SW의 이같은 판매 신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론트페이지98」, 트래블링 소프트웨어의 「PC애니웨어 8.0」, 시만텍의 「윈팩스 8.0」 등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판매가 증가한 분야는 전자출판(15%), 프로젝트 관리(33%), 프리젠테이션 그래픽스(8%) 등이었다. 반면 회계와 개인정보관리는 각각 24%와 18%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