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드라마제작사들이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한 콘텐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에이, 소니 등은 자체제작해서 보유하고 있는 영상 소프트웨어를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전문 업체를 설립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화영화 및 특수촬영 영화 등을 포함해 3만여작품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도에이의 경우 최근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하기위해 「도에이위성방송」이라는 새회사를 설립, 「도에이채널」이라는 명칭으로 자사가 제작한 각종 영화 등의 콘텐츠를 하루 24시간 연속해서 방영할 계획이다.
소니도 미국 자회사인 소니픽쳐즈엔터테인먼트(SPE)와 공동출자로 지상파 및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할 새 회사 「SPTVJ」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새회사 설립을 계기로 통신위성을 통한 영화채널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또 시대극 제작전문 6개사도 지난해 「시대극콘텐츠협의회」를 설립하고 미국 휴즈와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 주도로 지난해 12월부터 방송개시한 디렉TV의 전문채널을 통해 최근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토추상사도 미국 워너브러더즈 및 유니버설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스타채널」에 출자하기로 하는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의 콘텐츠사업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