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최근 심각해진 PC재고 누적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용 데스크톱PC의 모니터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은 자사 기업용 PC에 장착되는 15인치 모니터를 무료로 공급하는 한편 지금까지 하이엔드급 서버에 한정해 오던 메모리 무료 업그레이드를 다른 기종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5인치 모니터의 비용은 1백20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은 이달초 자사 공급업체와 딜러들이 안고 있는 과도한 PC재고량을 소진하기 위해 대폭적인 가격인하외에도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컴팩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장분석가들은 한정적인 데다 다른 기종의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판매에 즉각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컴팩은 당초 예상밖의 PC판매부진으로 올 1.4분기 매출이 작년동기 수준에 수익도 손익분기점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