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크기도 전에 고사"

*-정보보안시장이 유망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올들어 국내 주요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국산 방화벽제품 개발에 나서 지난해 1∼2개에 지나지 않던 국산 제품이 이달 들어 5∼6개로늘어난 데다 상반기 중에 발표될 제품만 적어도 5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국산 방화벽 개발경쟁이 과열되는 양상.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민간과 공공기관을 포함한 방화벽 시장은 많아야 2백억∼3백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10여개 넘는 업체가 한꺼번에 경쟁해서 수익을 남기기는 어려운 분야』라며 『여기에 만약 대기업마저 가세한다면 방화벽시장은 제대로 크기도 전에 과열 경쟁으로 고사할 것』이라고 우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방화벽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인위적인 통제는 오히려 역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정보보호센터의 방화벽 인증과 시장경쟁을 통해 1년 안에 시장판도가 3∼4개 유망 업체 중심으로 완전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