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앞으로 3년간 휴대전화, 간이휴대전화(PHS) 등 이동전화를 데이터통신에 사용하는 모빌컴퓨팅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오는 2000년 1천4백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내 정보, 통신관련 업계단체인 「모빌컴퓨팅추진컨소시엄(MCPC)」이 최근 발표한 「모빌컴퓨팅시장 수요예측」에서 밝혀졌다고 일본 「일경산업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수요예측은 MCPC가 지난 1월과 2월 두달에 걸쳐 자국내 통신사업자 및 기기업체 98개사를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일본에서 무선데이터통신관련 시장조사가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PHS를 데이터통신에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 비율은 지난해 휴대전화가 1%, PHS가 5%였으나, 2000년에는 휴대전화가 20%, PHS가 30%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0년 휴대전화, PHS 합계 데이터통신 이용비율은 22%에 달해 모빌컴퓨팅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를 약간 넘는 1천3백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이동전화이용 모빌컴퓨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휴대전화, PHS 데이터통신서비스가 고속화되는 데다 요금도 계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대전화에서 새로 등장하는 cdmaOne방식을 이용하는 고속데이터통신서비스, PHS에서 예상되는 데이터통신요금 인하와 64kbps급 데이터통신서비스가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앙케이트조사를 실시한 MCPC는 모빌컴퓨팅의 보급,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설립된 업계 임의단체로 현재 통신사업자와 컴퓨터제조업체 등 6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