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온라인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인터넷 접속 요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카온라인(AOL), 월드넷, 웹TV 등은 인터넷 접속 및 데이터 전송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키 위해 한달간 정액요금을 기존의 19.95달러에서 2달러이상 인상하는 등 접속료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AOL은 자사의 1천1백만 인터넷 접속이 어렵다는 자사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 회선 및 네트워크 장비 증설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월 정액요금을 19.95달러에서 21.95달러로 인상했다.
AT&T의 온라인 사업부인 월드넷도 오는 5월 1일부터 한달간 1백50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시간당 99센트의 추가요금을 부담시킬 예정이다. 월드넷은 소수의 사용자들이 한달간 4백시간 이상을 사용함으로써 타 이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및 데이터전송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인상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TV」는 「웹TV 플러스」서비스의 월 이용료를 오는 6월 1일부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웹TV의 6월 1일이후 가입자들은 매월 24.95 달러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웹TV측은 이 서비스를 위해 고가의 장비에 드는 비용 및 특히 이용자들의 이용 시간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서버를 늘리기 위해 가격인상을 했다고 밝혔다.
<정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