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곽치영)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및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협정을 용산케이블TV(대표 배승남)와 체결하고 오는 1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지역의 1만3천여 케이블TV 가입자는 기존의 전화망 대신 가정이나 회사내에 구축돼 있는 케이블TV망에 케이블모뎀과 PC를 연결, 10Mbps 속도의 고속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범서비스 기간중에는 데이콤이 제공하는 케이블모뎀 및 근거리통신망(LAN)카드를 이용, 비용부담 없이 전화접속 최고속도인 56kbps보다 1백배 이상 빠른 속도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에는 국내에 도입된 모뎀중 비동기식 전송방식(ATM)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미국의 COM21사의 케이블모뎀이 활용되며 이에 따라 고속데이터통신은 물론이고 음성 및 동영상, 주문형비디오(VOD)까지 제공될 수 있다고 데이콤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항상 케이블TV망에 접속돼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매번 접속해야하는 번거로움없이 고속의 통신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데이콤은 올해 하반기에 케이블TV망을 통한 부가통신서비스를 상용화하는 한편 케이블TV방송과의 제휴를 확대, PC통신 천리안과 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인 보라넷의 고속화 및 멀티미디어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