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전화시장의 주력 교환기로 설정된 TDX-100 표준시스템이 대우통신 기종으로 최종 확정됐다.
7일 관련업계 따르면 그간 최종기종 선정을 계속 미루어왔던 한국통신은 최근 대우통신의 TDX-100 기종을 표준시스템으로 최종 결정하고 금명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에서 국내업체로는 대우통신이 유일하게 입찰 자격을 갖추고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외산업체와 입찰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교환기업계에 일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TDX-100 표준시스템은 한국통신이 지난해말 이미 기능테스트를 마치고 일단 대우통신 기종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컨소시엄에서 이의를 제기, 최종 확정이 미루어져왔다.
한편 대우통신은 한국통신이 지난해 실시한 TDX-100 기능시험에서 총점 83점으로 유일하게 통과됐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