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거리전화사업자인 DDI가 모토롤러, 닛쇼이와이 등과 손잡고 브라질에서 휴대전화서비스사업을 벌인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DDI는 브라질 정부가 실시한 남부 2개 지역 휴대전화사업 입찰에 모토롤러, 닛쇼이와이를 비롯 현지 제지 업체인 스자노 및 통신설비업체 이네파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참여, 최근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입찰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 DDI가 낙찰받은 지역은 남부 파라나州와 산타카타리나州로 구성된 제5지역으로 인구가 1천3백80만명이다.
이에 따라 DDI 등은 곧 사업 운영업체 「글로벌 텔레컴」을 설립하고, 내년 3월부터는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인데 운영은 DDI가 맡을 예정이다. 출자비율은 DDI와 스자노가 각 29%, 모토롤러 22%, 닛쇼이와이와 이네파가 각 10%이다.
일본의 통신사업자가 운영 주체가 돼 외국에서 대규모 전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DDI가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통신시장진출 규제완화에 편승, 일 통신사업자들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