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송수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밀누출을 방지하는 보안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보안기술전문업체인 데이터시큐어(대표 서영민)는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팩스를 통해 문서나 도면자료를 전송할 때 이를 암호화시켜 해당 팩스만 인식할 수 있는 통신보안시스템인 「팩스보안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팩스보안시스템은 문자나 그래픽 등 일반적인 형태의 팩스데이터를 전송과정에서 완전히 변형시켜 담당자외 허가받지 않은 제3자가 중간에서 자료를 열람하더라도 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일반형 팩스에 외장형 또는 스마트카드 형태로 적용될 수 있으며 보안전용팩스, 모뎀팩스 등의 형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시큐어는 팩스보안시스템과 함께 문서, 그래픽 등 사용자 PC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 파일 자체를 암호화시켜 담당자나 약속된 부서외에는 열람해 볼 수 없도록 한 「DS 암호시스템 V1.0」도 출시했다.
특히 이번 팩스 및 데이터 보안 시스템 개발에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DS-1」이라는 비밀키방식의 암호화알고리듬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DS-1은 80∼208비트로 암호화알고리듬의 키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문서, 음성, 영상 등 대부분의 데이터 파일에 적용할 수 있다.
서영민 데이터시큐어 사장은 『현재 공개키방식의 암호화 알고리듬도 개발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멀티미디어 및 동영상 등의 데이터에도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598-2941
<서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