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창립 13주년을 맞는 삼성SDS(대표 남궁석)가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사관학교를 자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가 13년 동안 정보통신업계및 학계에 배출한 「스타」는 줄잡아 60여명. 그중 인재양성에 힘쓰는 교수가 40여명에 이르고 업계 사령탑만도 20여명에 달한다.
우선 SDS 출신의 정보통신업계의 사장급인사는 농심데이타시스템의 전상호 사장(66)이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전사장은 지난 85년부터 88년까지 초대 삼성SDS(옛 삼성데이타시스템) 사장을 지낸후 93년 농심데이터시스템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또 (주)마이크로소프트의 김재민 사장(46)과 한국오라클의 윤한상 부사장(57)도 역시 이 회사를 거쳐 외국업체의 국내법인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들외에 제일C&C의 임인혁대표이사 전무(53)를 비롯해 새한정보시스템의 문광수 대표이사 상무, 신세계I&C의 권재석상무(51) 등도 삼성SDS를 거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또 지난 7월 LG그룹이 설립한 인터넷서비스전문업체인 LG인터넷의 이양동사장도 SDS의 해외서비스팀장(차장급)에서 스카우트된 케이스.
이외에도 청아정보의 김홍기 사장, 나라정보서비스의 이대희 사장, 바른정보의 유창상 사장, 바로정보통신의 전창성사장 등은 이 회사 임원 출신으로 중견 정보통신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교수로 학계에 진출한 사례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염헌영 교수를 비롯해 연세대 산업공학과 김경섭 교수, 성균관대 제어계측학과 신동렬 교수 등 40명에 이르고있다.
SDS 남궁석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산업 중흥에 삼성SDS 출신들이 제각각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내 정보통신 인재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