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컴퓨터통신통합(CTI) 솔루션 개발이 활발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C, 삼보정보통신, 오성정보통신, 보승정보시스템 등은 고객 및 상품DB 시스템과 연동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아웃바운드 CTI콜센터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고객DB시스템을 연동해 CTI콜센터를 구축할 경우 고객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상담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고객, 상품 등 갖종 DB를 이용해 고객의 수요 및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들어오는 콜(Call) 만을 처리하는 수동적인 인바운드 마케팅이 아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마케팅이 가능해 효과적인 마케팅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넥스트웨이브와 제휴하고 CTI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MPC는 고객DB를 이용한 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인 「텔레프로」를 선보이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MPC는 텔레마케팅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텔레프로」를 주력 제품으로 그동안 대표적인 콜센터 시장이었던 은행, 증권업체에서 일반 유통, 카드, 자동차 업계로 시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보승정보시스템도 최근 DB시스템과 연동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기능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CTI콜센터 솔루션인 「넷다이얼」을 개발하고 부일이동통신에 공급했다. 이번에 보승정보가 선보인 이 제품은 DB를 기반으로 통신 판매, 연체관리 등 갖종 부가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삼보정보통신와 오성정보통신도 DB시스템을 이용해 아웃바운드 마케팅 기능을 크게 보강한 CTI콜센터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도 자체 국산화해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교환기업체는 물론 한솔텔레콤,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 등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최근 고객DB를 이용한 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DB를 활용한 콜센터 솔루션은 고객들의 구매성향을 분석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 가능하며 특히 신규시장 개척, 시장조사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최근 유통업체와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