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국내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통신장비의 내진설계에 대한 소프트웨어기술을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완료하고 주요제품에 이 기술을 채택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정보통신 생산기술연구소(소장 이종구)가 개발한 통신장비의 내진설계 소프트웨어기술은 통신장비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필수불가결한 설계기술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통신장비 등의 내진에 대한 기준을 정하여 이 기준에 합격한 제품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LG정보통신은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수출하는 교환기, 전송장비, 기지국장비 등 통신시스템에 대한 내진설계 적용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었고 최근 내진설계 소프트웨어 기술의 구현으로 향후 수출용 통신장비에 대해 내진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교환기를 비롯한 PCS 및 기타통신장비에 내진설계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통신제품을 생산,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개발된 내진설계 소프트웨어기술을 이용할 경우 진도9 이상의 지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통신장비 설계가 가능, 수출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