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속도가 현행보다 2배 이상 빠른 초고속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이 내년 일본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우정성은 20G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무선통신을 실현시키기 위해 5㎓대의 주파수를 무선 LAN용으로 새로 할당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5㎓대 주파수 이용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에서는 현재 고속 무선 LAN의 표준화 및 개발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5㎓대를 기상레이더 등에 이미 사용하고 있을 뿐아니라 금후 이동위성통신에서도 사용할 예정이어서 업무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미국과 유럽의 고속 무선LAN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조건 등을 맞춰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정성은 이미 자문기구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에 기술관련 자문을 요청했으며 내년 3월 답신을 받는 대로 관련법규를 개정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중반 일본에는 현행 무선 LAN에 비해 데이터를 2배 이상 빠르게 보내면서 동시에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 무선 LAN」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차세대 초고속 무선 LAN은 장래의 「멀티미디어 이동 액세스 시스템(MMAC)」의 초기 시스템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무선 LAN은 유선 LAN과 달리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2.4㎓대 무선 LAN는 전송속도가 2백56kbps에서 2Mbps 정도이고, 고속 무선 LAN인 19㎓대도 10Mbps가 한계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