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대형 컴퓨터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온 한국IBM과 한국HP가 최근 경쟁무대를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옮기면서 이를 둘러싸고 두 회사 간에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
한국HP는 중대형 컴퓨터 업체 중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한국IBM이 이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놓고 『최근 메인프레임을 비롯한 중대형 서버 등 하드웨어 제품의 판매부진에 시달리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일침.
이에 대해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한국IBM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략』이라며 『한국HP가 제시하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일렉트로닉 월드」의 경우 너무 광범위하며 개념이 추상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구조로 이루어져 고객들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수.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