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암호기술 업체인 사이링크가 미 상무부로부터 암호 키복구 시스템을 지원하는 1백28비트 암호기술에 대한 수출허가를 최초로 획득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이링크는 이번 수출 허가를 획득한 자사의 기술이 암호키복구 시스템을 자체 지원하는 최초의 기술이라고 밝히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글로벌 네트워크 시큐리티 등 자사의 주요 제품에 이 기술을 탑재, 은행, 금융회사 등 해외 법인에 수출키로 했다.
사이링크의 관계자는 『지난 2월 휴렛패커드(HP)의 버시큐어(VerSecure)가 1백28비트 암호기술에 대한 해외 수출허가를 획득했으나 암호키 복구 시스템을 선택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암호키복구 시스템을 전격적으로 지원하는 제품에 대한 수출은 사이링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정부는 1백28비트 이상의 암호기술에 대한 키복구 시스템을 미 정부에 위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암호 관련 업계는 암호기술 시장 발달에 심각한 장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정혁준 기자>